<퀸카로 살아남는 법> 줄거리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은 2004년 9월 3일에 개봉한 코미디 및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입니다. 주인공 케이디 (린제리 로한)는 동물학자인 아버지 때문에 유년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내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일리노이즈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는데, 레지나 (레이첼 맥아담스)라는 학교 최고 퀸카와 엮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레지나는 수학천재일 뿐만 아니라 미모도 출중했던 케이디의 등장으로 자신의 퀸카 자리의 위협을 느끼게되면서, 케이디를 감시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접근을 하여 친구가 됩니다. 케이디는 수업시간에 만난 애런 사무엘 (조나단 베넷)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지만, 당시 애런은 퀸카 레지나의 전 남자친구여서 접근할 수 없는 꿈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케이디의 애런을 향한 마음을 눈치챈 레지나는 둘 사이를 훼방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힙니다. 케이디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 때마다 구해주던 천사 같은 친구들 제니스와 데미안이 있었습니다. 레지나의 훼방에 화가 난 케이디는 제니스와 데미안과 전학 초반 친해지며 외모로 친구들을 평가하며 괴롭히는 일을 일삼는 레지나 일당을 욕하고 싫어했지만, 복수심에 불타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레지나 일당과 친해진 케이디는 본인이 실컷 욕하던 레지나와 다를 바 없는 퀸카가 되기 위해 혈안 된 싸가지 학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레지나보다 더 혹독하게 레지나를 질투하고 미워하며 복수에 칼을 가는 케이디의 모습들을 본, 제니스와 데미안은 레지나와 같아지고 있는 케이디에게 비열하다며 절교를 선언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케이디는 자신의 교만함과 놓친 부분을 생각하며 반성을 하게 됩니다. 회게한 케이디는 수학 경시대회 팀으로 함께 참가해 우승을 거뭐지며 그 해 학교 퀸카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되며, 절교를 선언했던 친구들과 한창 싸우던 레지나 일당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됩니다.
영화 등장인물
<퀸카로 살아남는 법> 영화는 당시 10대 소녀들의 세계를 적나라하고 재밌게 보여준 하이틴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의 흥행을 거머쥐며, 한국시장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하이틴 영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20년이 흐른 영화이지만, 아직까지도 영화속 인물의 패션과 아이템이 최근 Y2K패션의 신드롬과 함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로 이 영화의 파급력은 굉장합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신인시절 활기 넘치는 모습 또한 많은 팬들이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주인공 케이디 역을 맡은 '린제리 로한'은 이 영화를 통해 최고의 하이틴 아이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최고 퀸카인 레지나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담스'와 엉뚱하지만 귀여운 악당 카렌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같은 할리우드 탑 배우들이 풋풋한 신인 시절 주조연급으로 출연하여 하이틴스타의 등용문 같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케이디와 레지나가 좋아한 아론 역의 '조나단 베넷' 또한 2003년 팜비치 국제영화페스티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영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게 됩니다. 케이디의 든든한 아군이었던 제니스 역의 '리지 캐플란'과 데미안 역의 '다니엘 프랜즈'의 감초 같은 연기로 하이틴 영화의 재미요소를 더 했습니다.
느낀점
작년 2022년 Y2K패션 열풍이 불면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되고 패러디되었던 소재가 '퀸카로 살아남는 법' 영화 속 주인공들의 패션 스타일링 및 인테리어들이었다. 그만큼 하이틴 영화의 정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영화는 하이틴 영화 그 자체였으며, 지금 미국의 유명한 하이틴 아이돌스타들을 대거 배출해 낸 등용문과 같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속 친구들이 서로 험담을 하는 전화통화 장면도 국내 유명 여아이돌 그룹의 뮤비에서 패러디한 것을 본 기억이 난다. 또한, 작년 여름 SPA 브랜드 SPAO 스파오에서 퀸카로 살아남는 법 파자마 에디션을 내놓아 큰 이슈였기도하다. 20여 년이 지나 본 영화지만 촌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시대를 초월하는 하이틴의 유행요소가 적재적소에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패션 및 스타일링 부분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질투와 잘못된 우정 그리고 회개하는 스토리가 하이틴 영화의 정석되는 스토리 전개 라인이었다. 권선징악 결말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한 명으로써 사이다처럼 상쾌한 결말 또한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 케이디의 레지나를 향한 복수극이라 볼 수 있지만, 그 속에서 10대 소녀로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싫어하던 레지나의 모습처럼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실망하며 멀어지는 친구들을 통해 회개를 하는 주인공을 그려냈다. 결론은 예쁨, 부와 명예로 퀸카가 되는 것을 선망하기보단, 자신이 잘하는 것 (주인공 경우, 수학 천재였다)을 살리고 남을 둘러볼 수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쌓았을 때 진정한 퀸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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