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및 줄거리
굉장한 운으로 무려 57억 원 상당의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주인공 '천우'는 기쁜 마음을 즐기는 것도 잠시, 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타고 우리 땅이 아닌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로또를 잃어버리게 된다. 반드시 다시 되찾겠다는 일념하에 정신을 다잡는다. 하지만 남쪽에서 날아온 로또 종이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는 이 종이가 45개의 숫자 중 6개만 맞추면 1등이 되어 엄청난 당첨금인 57억의 돈을 받을 수 있는 북한의 육사오와 같은 남한의 로또임을 눈치채게 된다. 당첨금을 눈앞에서 북한에게 빼앗기게 된 '천우'와 이 육사오의 당첨금을 바꾸려면 남한으로 넘어가 바꿔야 하는 고난에 봉착한 '용호'의 문제의 로또 한 장을 두고 남한군과 북한군의 아슬아슬한 지분 협상이 시작됩니다. 여기에 최측근 멤버들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57억을 서로 사수하기 위한 남한군 3명 VS 북한군 3명이 결성되어 아주 중요한 협상들이 진행이 됩니다 남북이 한 팀이 되어 57억 로또를 반으로 나누기 위한 작전들이 펼쳐지면서 영화 중간중간 재미요소가 많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개봉당시 상영관 및 좌석점유율도 낮은 편이었는데, 입소문을 타고 약 10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총 관객수 198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기대이상의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습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육사오>가 업로드되면서 영화개봉 시 놓친 분들이 있다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등을 히트시켰던 박규태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 영화 <육사오(6/45)>로 컴백했습니다. 주인공 '박천우'역을 연기한 고경표 배우는 2008년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단역을 시작으로 <명량>,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D.P>, <차이나타운>, <간신>, <헤어질 결심> 드라마와 영화 장르 구분 없이 꾸준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고경표 특유의 코믹한 연기는 고경표 배우 자신을 연기한 것처럼 자연스러워서 더 재밌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다. '리용호'역의 이이경배우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공조>, <히트맨> 등의 영화에서 조연과 주연의 역할을 소화해 냈다. 이번 영화에서 이이경은 냉혈한 북한군 역할을 맡았지만, 육사오 종이를 주으면서 평소 아끼던 가족들을 떠올리는 장면을 통해 따스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유일한 여주인공이었던 '리연희'역의 박세완 배우는 <도굴>. <언니>에서의 연기처럼 이번에도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극 중, 로또 당첨금을 바꿔오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김만철' 역의 곽동연은 아역배우부터 쌓아온 탄탄한 연기의 내공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는 듯합니다. 꽤 흥행한 드라마와 영화 속에는 곽동연 배우가 있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최승일'역의 이순원 배우, '방철진'역의 김민호 배우, '보급관' 역의 류승수 배우, '김광철'역의 윤병희 배우 등 탄탄한 주연 및 조연의 출연으로 화재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리뷰 및 평점
영화 <육사오>의 평점은 네이버 기준으로 8.05점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초반, 기대 관객수였던 50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 총 관객수 198만 명을 기록하고 나름 흥행을 일으켰다.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주제를 설정했지만, 밉지 않은 전개와 익살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잘 소화해 준 주인공들 덕분에, 러닝타임동안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입소문을 타고 1주일 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코미디 버전이라는 야심을 숨지기 않는 패러디한 각본도 향수를 자극하며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에서 웃음의 퀄리티와 타율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캐스팅으로 대사들을 맛깔나게 살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서 유쾌한 시너지가 발휘된 코로나 이후의 최고의 진화된 한국형 코믹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어설픈 코믹이 아닌, 당당한 B급 코믹영화로 구성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관객들도 그 예상을 더 뛰어넘는 요소에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웃음 포인트와 극 중 설정에 박장대소하며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 한, 많은 남한과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있지만, 이런 영화들은 늘 신파적인지 아닌지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나뉘곤 했는데, <육사오(6/45)>는 신파적인 요소대신, 남한군과 북한군이 서로 적대시하면서도 로또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한 마음을 나누고 진실된 서로의 마음을 느끼면서 감동적인 결말로 마무리하면서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논쟁점을 최소화한 부분도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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